오는 5일부터 7전 4승제 챔피언결정전 돌입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서 기념촬영을 하는 양 팀 감독과 선수들. ⓒ KBL
사상 최초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서 정규리그 5·6위 팀 간 맞대결을 펼치게 된 고양 소노와 부산 KCC가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두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프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소노 손창환 감독은 “예상치 못한 자리까지 왔다. 소노의 농구가 팬들에게 감동 주도록 노력해왔는데, 생각보다 크게 잘 됐다”면서 “이전까지는 '벌침'을 쐈다면, 이번엔 우리 '위너스' 팬들과 함께 꿈을 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CC 이상민 감독 “2년 전 0%의 기적을 썼듯이 올해도 6위로 '0%의 기적'을 만들고 싶다”면서 “선수들이 경험도 많고 중요한 경기에서 어떻게 이기는지 아는 만큼 단단히 준비해서 우승까지 가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상민 감독의 말처럼 KCC는 2년 전에도 5위 팀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막강한 라인업으로 ‘슈퍼팀’이라 불린 KCC는 올 시즌에도 봄이 찾아오자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KCC는 허훈·허웅 형제를 비롯해 최준용, 송교창 등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성하며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선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봄 농구에 돌입해서야 완전체를 이뤄 상대를 위협하고 있다.
KCC 최준용은 “정규리그 때 잘해서 더 편안하게 왔으면 좋았을 텐데, 봄에 '반짝'해서 죄송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소노는 정규리그 막바지 파죽의 10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며 창단 첫 PO 진출을 이룬 데 이어 서울 SK와 정규리그 1위팀 창원 LG를 격파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뤘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이정현은 “6강과 4강 모두 스윕(3연승)으로 와서 경기력과 기세가 너무 좋다고 느낀다”며 “챔피언결정전까지 왔으니 우승을 향해 뛰어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소노와 KCC는 오는 5일부터 7전 4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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