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교재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 "나는, 반도체 소·부·장 국산화 이끈 현장 전문가"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6.04.30 14:39  수정 2026.04.30 14:39

삼성 반도체 초기부터 소재·장비 공급망 참여

"수원, 전력 반도체와 화합물 반도체 중심 도시로 키울 것"

국민의힘 안교재 수원시장 후보. ⓒ유진상

안교재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가 "한국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의 형성과 국산화 과정에 직접 참여해 온 현장 전문가"라며 반도체 산업을 기반으로 한 수원 발전 구상을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29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초기 생산 시기였던 1980년대 중반, 일본 스미토모 케미컬 엔지니어링 한국지사에서 근무하며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소재와 설비 공급 업무를 담당했던 일화를 술회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기흥 2라인에서 6인치 웨이퍼 기반 256K D램을 생산하던 시기였다.


안 후보는 "당시 스미토모 엔지니어링은 중앙공급장치(CCSS)를, 스미토모 케미컬은 황산, 과산화수소, 염산, 질산 등 소위 웨트 케미컬(Wet Chemical)과 포토레지스트(PR)를 공급했다"며 "이후 해당 소재들의 국산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삼성에 근무했던 관계자들은 다 아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1991년부터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를 위해 국내 기업과 일본 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고, 1995년 회사를 설립해 현재까지 운영했다"고 밝혔다.


동우화인켐 설립 배경도 언급했다. 당시 동양화학과 일본 스미토모가 50대 50으로 출자해 만든 회사인데, 동양화학의 '동'과 스미토모의 '토모(友:우)'를 합쳐 동우로 이름을 지었다고 했다. 동우화인켐은 소재 부품 업체로, 안 후보는 이 과정에서 기술 등의 이전에 깊은 관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진세미켐, 솔브레인, 한솔화학 등 국내 기업들이 주요 반도체 소재를 국산화하고, 일본과 중국에까지 수출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이 같은 반도체 업계 흐름의 현장에 안교재가 항상 있었다"고 강조했다.


향후 반도체 산업 전략과 관련해 안 후보는 "중국과의 경쟁을 지켜본다면 한국 반도체 산업은 전력 반도체(SiC)와 화합물 반도체(GaN) 쪽의 발전을 꾀해야 한다"며 "수원에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된다면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반도체 도시로서의 수원의 부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력 반도체는 전기차의 핵심부품이며, 화합물 반도체는 인공위성에 사용되는 반도체라고 안 후보는 설명을 덧붙였다.


안 후보는 LCD 분야 경험도 소개했다. 그는 "일본 후지쯔로부터 LCD 백라이트를 수입·판매하다 국산화를 추진했고, 나노하이테크를 코스닥에 상장시키는 성과를 내기도 했었다"며 "현재 LCD 분야에서 한국이 중국에 뒤처지고 있는 점은 참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끝으로 "나는 반도체 등 첨단 산업 현장의 첨병으로 있었고, 실전을 뛴 전문가라 자부한다. 유일한 전문 후보"라며 "현재 국민의힘 경기도당 AI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은 이러한 이력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수원을 반도체 중심 도시로 부흥시키는 것은 안교재의 몫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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