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메이저, 사랑을 노래한 첫 타이틀…‘사인’으로 보여줄 성숙한 변화 [D:현장]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04.28 17:11  수정 2026.04.28 17:11

28일 오후 6시 미니 5집 발매

“좋아하는 음악 해야 그 기운도 전해져”…작사·탑라인·비트 참여로 팀 색 또렷

82메이저(82MAJOR)가 처음으로 사랑을 타이틀곡 주제로 내세웠다. 기존의 날것 같은 에너지와 자유분방한 색은 유지하되, 한층 절제된 사운드와 성숙한 분위기를 더해 새로운 얼굴을 꺼내 들었다. 멤버들은 “좋아하는 음악을 해야 대중에게도 그 기운이 전해진다”며 이번 컴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레이트엠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미니 5집 ‘필름’(FEELM)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82메이저는 이번 앨범을 통해 팀의 또 다른 결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김도균은 앨범명 ‘필름’에 대해 “필(Feel)과 필름(Film)을 결합한 말로, 다양한 감정들을 필름처럼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사인’(Sign)은 몽환적인 멜로디와 절제된 비트 위에 감정의 교환,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모습을 ‘너와 나 사이에 통하는 신호’라는 가사로 풀어낸 곡이다. 중독성 있는 훅을 앞세워 82메이저의 성숙한 매력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남성모는 “82메이저만의 새로운 멋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절제된 비트 위에 인상적인 멜로디가 얹혀 있어 저희만의 성숙함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준은 퍼포먼스 포인트로 후렴구 안무를 꼽았다. 그는 “후렴에 ‘티키티키택’ 하는 부분에서 손목을 활용하는 안무가 있다”며 “손목시계에 초점이 흘러가듯 표현하는 동작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김도균도 “성숙함이라는 키워드에 포인트를 두고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멤버들이 잘 소화해줘 더 돋보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타이틀곡이 선정된 이유에 대해서도 멤버들은 입을 모았다. 황성빈은 “새로운 음악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저희가 좋아하는 음악을 해야 대중분들께도 그 기운이 전달된다고 생각했다”며 “‘사인’을 준비하면서도 정말 재밌었고, 그 에너지가 대중에게도 전해질 것 같아 타이틀로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성모는 “후렴구의 ‘티키티키택’ 부분이 계속 귀에 맴돌았다”며 “이건 꼭 타이틀로 정해서 많이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조성일 역시 “타이틀곡을 선정할 때 저희와 회사 직원들이 함께 많은 곡을 들어보는데, ‘사인’은 후렴구가 중독적이고 새로운 시도로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것 같아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총 5개 트랙이 담겼다. 윤예찬은 인트로곡 ‘왓츠 더 퍼스’(W.T.F)에 대해 “짧지만 그 짧은 곡 안에 매력을 다 보여준다”며 “이번 앨범에 실린 곡 중 이 곡이 가장 82메이저답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노래들을 보면 무거운 베이스와 EDM 쪽에서 영감을 받은 경우가 많은데, ‘왓츠 더 퍼스’ 역시 무거운 베이스와 킥이 있어 가장 팀스럽다고 생각한다. 제가 비트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황성빈은 네 번째 트랙 ‘서클스’(CIRCLES)에 대해 “사랑을 격정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한 곡”이라며 “에티(팬덤명 에티튜드)의 사랑 표현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들어달라”고 전했다.


82메이저는 이번 앨범에서도 음악 작업에 적극 참여했다. 윤예찬은 “저희는 가사만 쓰는 게 아니라 탑라인도 쓰고 비트도 찍는 것이 강점”이라고 했고, 박석준은 “저희만의 음악을 하는 걸 좋아하고, 직접 만드는 데 진심이다. 수록곡도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작업에 몰두한다는 점이 팀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일은 팀워크 역시 82메이저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막내 김도균 제외하면 모두 동갑이고, 막내도 힘에서 큰 차이가 안 난다”며 “장난칠 때나 곡 작업할 때나 팀워크가 좋다. 누가 아이디어를 내면 확실하게 의견을 주고, 피드백도 과감하게 하다 보니 좋은 음악이 나온다”고 말했다.


82메이저 남성모 ⓒ그레이트엠

첫 사랑 타이틀이라는 점도 이번 앨범의 변화다. 남성모는 “저희가 사랑이라는 주제를 타이틀로 내세운 게 처음이라, 그것 역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사인’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황성빈도 “이번 앨범 전체적으로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저희 노래를 통해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희가 말하는 사랑의 형태를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챌린지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조성일은 “댄스를 짜주는 팀에서 좋은 안무를 만들어줘서 ‘티키티키택’을 들었을 때 챌린지가 쉽게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성모는 함께 챌린지를 찍고 싶은 인물로 배우 이병헌을 꼽으며 영화 ‘내부자들’ 속 손목을 돌리는 명장면을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석준은 “저희가 올린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방탄소년단 정국 선배님이 리포스트해주신 적이 있다”며 “감사하다는 의미에서 꼭 함께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해외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전했다. 윤예찬은 “현재 해외 투어를 준비 중”이라며 “해외 에티 분들 기다려달라. 곧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컴백에 대한 바람도 분명했다. 조성일은 “이번 컴백 대전이 어마무시하더라”며 “그 속에서 저희 음악을 더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음악방송에서 좋은 성적도 내고, 차트인도 해서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성일은 “좋은 음악 위에서 끊임없이 성장할 것이고, 그 결과물을 더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82메이저의 미니 5집 ‘필름’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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