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6만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AI·반도체가 견인차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4.27 19:47  수정 2026.04.27 19:48

5만 넘어선 뒤 불과 반년 만에 기록


27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6만엔 선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뉴시스

일본 도쿄 증시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6만을 돌파했다. 일본도 한국처럼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급증하며 상승세를 이끈 덕분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25일)보다 821.18엔(1.4%) 오른 6만 537.36엔을 기록하며 6만엔대에 올라섰다. 지난 23일 장중 한때 6만엔을 넘긴 적은 있었지만, 종가 기준으로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종가 기준 5만엔 고지를 밟은 2025년 10월 27일 이후 불과 6개월 만이다.


이날 상승 출발한 닛케이지수는 중동 정세를 둘러싼 과도한 우려를 덜어내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름폭이 커졌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오전 10시쯤 “이란이 파키스탄 중재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전투 종결 합의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제안을 미국에 제시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특히 이날은 지난 주 호실적을 발표한 로봇회사 파낙 등 ‘피지컬 AI’ 종목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이날 장중 16%(1000엔) 오른 7256엔까지 치솟으며 상한가에 도달했고 상장 이래 최고가를 두 달 만에 경신했다. 지난 24일 발표한 2027년 회계연도 연결 순이익 전망이 전기보다 11% 증가할 예상되면서 호실적 기대감이 높아졌다.


피지컬 AI 종목으로 인기가 높은 야스카와전기도 한때 7% 상승하며 급등했다. 엔비디아와 협업해 개발한 AI 로봇의 수익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반도체 기업 키엔스도 16% 올라 상한가 수준까지 치솟았다. 지난주 발표한 2026년 회계연도 연결 순이익이 5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닛케이는 “과열 조짐으로 일시 하락 가능성도 있지만 장기 성장 스토리가 있는 AI·반도체주에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은 당분간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6만엔은 통과점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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