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조작됐다는 음모론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만찬장에서 총성이 울렸다는 뉴스가 나온 후 SNS에는 음모론이 확산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SNS 분석기업 오디엔스 산하 트윗바인더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엑스(옛 트위터)에서는 '조작된'(staged)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게시물이 30만건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누리꾼은 트럼프 대통령이 저조한 여론조사 지지율이나 이란 전쟁 관련 부정적 여론을 덮기 위해 사건을 꾸며냈다는 주장까지 제기했다.
또한 용의자가 현장에서 체포된 뒤 사살됐다는 주장과 함께 용의자의 배후설과 범행 동기·정치 성향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확산됐다. 이스라엘과 해당 사건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내용과 함께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도 공유됐으며 러시아 국영 매체가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음모론이 더욱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일부 인플루언서가 조회수와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사실과 다른 게시물을 무분별하게 올리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클리프 램프 미시간대 교수는 "사람들은 정확한 정보를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믿음을 뒷받침해 줄 정보를 찾는 것"이라며 "소문은 매우 빠르게 퍼지지만 오류를 바로잡는 데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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