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고위험 분만 비중 75%…"권역 거점 역할 강화"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4.27 09:44  수정 2026.04.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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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모자의료센터,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기반 생명안전망 구축

교직원 참여 출산 축하 방송 확대로 ‘생명 존중-출산 축하 문화’ 확산 앞장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전경 ⓒ고려대 구로병원

고령 임신과 난임 증가로 고위험 임신·출산이 증가하는 가운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전문 치료 인프라를 기반으로 생명안전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치료 역량 강화와 함께 생명 존중 문화를 병원 전반에 확산시키며 차별화된 의료 모델을 제시한다는 평가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2019년부터 ‘권역모자의료센터(구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운영하며 중증 산모와 미숙아 치료에 특화된 진료체계를 구축해왔다고 27일 밝혔다.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위험 분만부터 신생아 집중치료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며, 산모와 신생아의 생존율 향상과 합병증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병원은 보건복지부의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에 선정돼 지역 의료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고, 응급 및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진료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데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역할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저출산으로 전체 분만 건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병원의 2025년 분만 건수는 675건으로 전년 대비 92건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고위험 분만 비율은 75.4%에 달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출산축하방송 유튜브 영상 캡처이미지 ⓒ고려대 구로병원

병원은 치료를 넘어 생명의 탄생을 함께 기뻐하는 문화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2년부터 병원 내 출산 시 산부인과 교수의 목소리로 출산 소식을 알리는 ‘출산 축하 방송’을 운영하고 있으며, 병원 구성원과 내원객이 함께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의사, 간호사, 의료기술직, 행정직 등 전 직군 교직원이 참여해 출산 축하 메시지를 녹음하고, 이를 담은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이를 통해 병원 전체가 하나의 공동체로서 생명의 탄생을 기념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민병욱 병원장은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한 24시간 응급 대응체계를 운영하며 응급 및 고위험 분만, 신생아 진료를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것과 더불어, 생명의 탄생을 함께 축하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 또한 상급종합병원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치료는 물론 환자와 가족, 나아가 사회에 따뜻한 가치를 전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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