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1467억, 2021년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흑자
계절적 비수기에 OLED 매출 비중 60%...면적당 판가 55%↑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고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021년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큰 폭의 흑자를 달성하며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는 평이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5340억원, 영업이익 14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338% 급증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1조1410억원, 이익률은 20.6%다.
이 같은 실적 반등은 OLED와 하이엔드 제품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강력한 원가 절감 기술, 운영 효율화 활동이 맞물린 결과다.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OLED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p) 확대된 6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면적당 판가(ASP) 역시 전년 대비 55% 상승하며 수익성을 견인했다.
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 37%,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37%, TV용 패널 16%, 차량용 패널 10% 순으로 나타났다. 고사양 IT 제품과 모바일 패널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특히 중형 사업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탠덤(Tandem) OLED’와 하이엔드 LCD 기술을 앞세워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으며, 차량용 패널 역시 10%의 비중을 유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OLED 기술 경쟁력 강화와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1조1060억원 규모의 신규 인프라 투자를 결정했다고 별도 공시했다. 투자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로, 차세대 OLED 시장에서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사업 부문별 특성에 맞춘 최적화된 전략을 전개해 흑자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먼저 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보유한 생산 인프라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한다. 중형 사업은 LG디스플레이가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탠덤 OLED’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을 지속한다는 목표다. 마지막으로 대형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군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도 함께 늘리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사양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 기술 장벽을 높여가고 있다”며 “기술 차별화와 재무 건전성 확보를 통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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