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56조원 규모 우크라 지원안 승인…헝가리, 반대 철회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4.23 00:24  수정 2026.04.23 07:33

2007년 1월 벨라루스 민스크 남동쪽 보보비치 마울인근에 있는 드루즈바 송유관 펌프장에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AP/뉴시스

헝가리의 거부권 행사로 보류됐던 유럽연합(EU)의 우크라이나 대출 지원이 22일(현지시간) 승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U는 27개 회원국 대사들이 이날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의 재정 지원에 쓰일 900억 유로(약 156조원) 규모의 대출 지원과 제20차 러시아 제재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총선으로 정권이 교체된 헝가리가 지난해 12월 사용했던 거부권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러 성향의 빅토르 오르반 전 헝가리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송유관 수리를 의도적으로 지연시켜 자국으로의 러시아산 원유 수송을 막고 있다면서 EU 대출 지원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총선 후 정권을 잡은 티서당의 머저르 페테르 대표는 우크라이나 대출을 즉시 찬성하겠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도 송유관을 수리하겠다고 호응했다. 지난 21일 우크라이나는 송유관 복구가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이날 승인된 우크라이나 대출 지원안과 대러 20차 제재안은 EU 비공식 정상회의가 열리는 23일 공식 확정된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우크라이나 지원이 승인되면 2분기 안으로 실행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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