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BNK와 손잡고 동남권 수출기업 지원…중동 리스크 대응 ‘생산적 금융’ 확대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4.16 17:27  수정 2026.04.16 17:27

해외온렌딩·대형 프로젝트 협력…지역기업 자금 공급 채널 다변화

금리우대·컨설팅·공급망 지원 패키지 가동…수출 현장 애로 대응

황기연 행장 “자문부터 대출까지 원스톱…동남권 균형발전 견인”

수출입은행은 16일 부산 남구 BNK금융지주 본사에서 부산은행·경남은행과 ‘동남권 지역특화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BNK금융지주와 협력해 동남권 수출기업 지원에 나선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 밀착 금융망과 정책금융을 결합해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수출입은행은 16일 부산 남구 BNK금융지주 본사에서 부산은행·경남은행과 ‘동남권 지역특화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황기연 행장은 협약식과 함께 지역 기업 및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열고 수출 현장의 애로를 점검했다.


이번 협약은 수은의 국제금융 네트워크와 BNK의 지역 영업망을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은이 보유한 정책금융을 지역 은행 창구를 통해 공급하고, BNK는 지역 기업 발굴과 밀착 지원을 담당하는 구조다.


구체적으로는 조선·해양·방산 등 수은 주도의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 BNK가 참여하고, 수은이 조성한 정책자금을 지역은행이 기업에 공급하는 ‘해외온렌딩대출’을 확대한다.


아울러 동남권 산업 구조에 맞춘 특화 금융 프로그램도 공동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수은은 협약과 함께 정책금융 설명회도 열고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비수도권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2.2%포인트 금리 우대를 제공하는 ‘수출활력 온(ON) 패키지’를 비롯해, 해외 진출·ESG·통상 리스크 대응을 지원하는 컨설팅 제도, 원자재 확보를 위한 공급망안정화기금 활용 방안 등이 소개됐다.


또 국제 경제제재 등 대외 변수에 대비한 리스크 대응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에너지·물류 비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수출기업의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한 조치다.


황기연 행장은 “동남권은 제조와 수출의 핵심 거점”이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금융을 신속하게 공급해 기업이 대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문부터 대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을 통해 위기 극복과 균형발전을 동시에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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