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할랄·일본 이너뷰티·CIS 냉동식품 집중
기업 145개사 묶어 시장 맞춤형 수출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는 아세안 할랄식품, 일본·중국 이너뷰티 제품, 중앙아시아 냉동식품 등 시장별 맞춤 품목을 앞세워 참여기업 145개사의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 ⓒ데일리안 AI 이미지 삽화
K-푸드 수출이 권역별 전략품목 중심으로 재편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세안 할랄식품, 일본·중국 이너뷰티 제품, 중앙아시아 냉동식품 등 시장별 맞춤 품목을 앞세워 참여기업 145개사의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글로벌 NEXT K-푸드 프로젝트’로 지난해 발표한 K-푸드 수출 전략의 후속 조치다. 민관이 참여하는 수출기획단 논의를 통해 권역별 전략품목을 정하고 참여기업을 선정했다.
사업은 ▲밸류업 ▲브랜드업 ▲스타트업 3개 부문으로 나뉜다. 참여기업은 권역별 시장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직접 설계하고 상품 개발과 유통망 진입, 수출 실적 확대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밸류업 부문은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출을 추진하는 구조다. 우리술 분야에서는 중소 양조장과 해외 유통망을 가진 기업이 함께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 고급 레스토랑에서 한식과 국산 쌀로 빚은 전통주를 함께 선보이는 ‘K-레스토랑 위크’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세안에서는 할랄 인증 제품을 중심으로 무슬림 시장을 겨냥한다. 매운 떡볶이와 바나나맛우유, 아이스크림 등을 묶은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통해 연계 소비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중남미 시장에서는 냉동 김말이와 컵밥 등을 활용한 푸드트럭과 캠퍼스 시식 행사를 추진한다. K-콘텐츠 선호도가 높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K-스트리트푸드 소비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브랜드업 부문은 권역별 소비 특성에 맞춘 공동 마케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콜라겐, 붓기차 등 이너뷰티 제품과 단백질 음료를 앞세워 기능성 식품 수요를 공략한다. 오세아니아에서는 발효차와 글루텐프리 면류, 밀키트 등을 중심으로 발효·건강·간편식 수요를 겨냥한다.
중앙아시아(CIS)에서는 냉동식품을 전략품목으로 선정했다. 장거리 운송과 콜드체인 환경을 고려한 선택이다. 감자빵과 고구마빵 등 K-베이커리 제품과 함께 감귤, 키위 등 신선과일 마케팅도 병행한다.
스타트업 부문은 아이디어 기반 제품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기능성 쌀을 활용한 곡물 시럽은 유럽 비건·웰빙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인공감미료를 줄이고 혈당 부담을 낮춘 점을 앞세워 클린 라벨 수요를 겨냥했다.
유기농 쌀과 푸드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라이스칩은 일본 시장을 겨냥해 현지 선호에 맞춘 맛과 포장으로 개발된다. 시래기 간편식은 상온 보관이 가능한 기술을 적용해 미국과 호주의 1인 가구와 아웃도어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권역별 전략품목 집중 마케팅과 기업 간 협업을 통해 K-푸드 수출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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