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관련 비이자이익 큰 폭 확대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기업 요건 충족
KB금융그룹은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 5조8430억원을 시현했다.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 5조8430억원을 시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5.1% 증가한 실적이다.
KB금융은 "이자이익의 안정적 흐름 속 자본시장 관련 실적 중심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자수익이 감소했음에도 그룹의 비이자 비즈니스 경쟁력이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기조와 맞물리면서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그룹의 순이자이익은 13조731억원으로, 같은 기간동안 1.9% 증가했다.
금리 인하기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 증가와 조달비용 절감을 통해 견고한 이자이익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이자수익은 4.4% 감소한 29조1561억원을 보였고, 이자비용은 9.0% 줄어 16조830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응한 기민한 운용 전략 및 브로커리지 경쟁력 강화에 힘쓴 결과다.
지난해 그룹 비이자이익은 4조98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0% 큰 폭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이 6.5% 늘어 4조983억원을 보였고, 기타영업손익이 119.9% 증가한 7738억원이다.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11.87%로 전년동기 대비 1.12%포인트(p) 개선됐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3.79%, 16.16%를 기록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그룹 차원의 정교한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전략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만 보면 그룹 순이익은 721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7.2% 큰 폭 감소했다.
계열사 희망퇴직 비용 인식, ELS 과징금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의 영향이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전무는 "환율,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핵심 계열사의 이익이 확대되고, 자본시장 관련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그룹의 수익창출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5%이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지난해 3조86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1년 전보다 18.8%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 대출자산 평잔 증가 및 조달비용 감축으로 이자이익이 방어됐고, 방카슈랑스, 펀드 및 신탁 관련 수수료가 개선된 영향이다.
전년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도 소멸됐다.
4분기 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1bp 상승한 1.75%를 기록했다. 대출자산 수익률 감소에도 조달비용 절감 노력 영향이다.
KB증권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6739억원으로 15.1% 증가했다.
국내외 증시 호조에 따라 투자자산으로의 머니무브가 확대되면서 증권 수탁수수료 및 보유 유가증권의 평가손익이 큰 폭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KB손해보험은 7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고, KB국민카드는 18.0% 감소한 3302억원을 기록했다.
KB라이프생명은 2440억원을 기록하며 9.4% 감소했다.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4분기 주당배당금을 전년동기 804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1605원으로 결의했다.
지난해 분기별 현금배당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약 1조5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연간 배당성향은 역대 최고 수준인 27%로 나타났다.
고배당기업 기준인 25%를 넘어서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기업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올해 1차 주주환원 재원은 2조8200억원 규모로, 현금배당 및 자기주식 취득에 각각 1조6200억원, 1조2000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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