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거래액 21.1% 증가 대형 과일 손상 위험 대응
하중 13% 향상 종이 소재로 비용 33만원 절감
수박포장재. ⓒ농촌진흥청
수박 등 대형 과일과 열매채소류의 유통 과정 파손 문제를 줄이기 위한 친환경 포장재 디자인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수박 등 대형 과일과 열매채소류의 파손 문제 해결을 위해 친환경 포장재 브랜드 ‘디팜’을 운영하는 그랜트와 협력 연구로 친환경 접이식 내·외포장재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신선 농산물 온라인 유통 확대에 따라 대형 과일과 열매채소류의 유통 비중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축수산물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24년 1조2208억원에서 2025년 1조4781억원으로 21.1% 증가했다. 농촌진흥청은 수박처럼 크고 무거운 열매가 운송 과정 충격과 눌림, 반복 흔들림에 취약해 유통 중 손상 위험이 큰 점을 문제로 제시했다.
농촌진흥청은 단순 골판지 포장 방식만으로는 큰 열매의 상품성 유지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전문 포장 기업과 함께 포장 기술 연구를 진행했다. 기업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접이식 포장 디자인을 개발했고, 농촌진흥청은 파손 저감 성능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평가·검증했다. 온라인 유통에 참여하는 농가 요구도 설계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포장재는 수박을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내부 포장 구조와 외부 충격을 완화하는 접이식 외포장 구조를 적용했다. 이동과 접촉으로 인한 손상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실험 결과 일반 골판지보다 최대 하중이 약 13% 향상돼 유통 중 압축에 대한 안정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완충재를 쓰지 않고 종이 기반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포장 폐기물 감소 등 환경 부담도 줄일 수 있다. 1000상자 기준 기존 플라스틱 포장재보다 약 33만원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농촌진흥청과 그랜트는 해당 디자인을 공동 출원했다. 출원명은 ‘친환경 신선농산물 유연포장 구성과 디자인’과 ‘친환경 신선농산물 유연포장 구성과 디자인’이다.
임종국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과장은 “현장 실증을 통해 포장재의 유통 안정성과 경제성을 추가로 검증하고, 농가와 유통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포장 기술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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