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가 발생 우려…위험권역 파견·전국 집중 소독주간 운영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1.05 14:08  수정 2026.01.05 14:08

중수본, 5일부터 16일까지 2주 집중 점검

3개 권역 특별방역단 11개 지역 현장대응팀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증가하는 등 추가 발생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5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AI 발생이 늘면서 추가 발생 위험이 커졌다고 보고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방역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발생 상황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2025~2026년 동절기 시즌 가금농장에서는 현재까지 30건이 발생했다. 야생조류에서는 23건이 검출됐다.


가금농장 발생은 경기 9건 충북 7건 충남 5건 전북 2건 전남 6건 광주 1건이다. 야생조류 검출은 충남 6건 전북 4건 전남 4건 경북 3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시즌에는 H5N1 H5N6 H5N9 등 3가지 혈청형이 함께 확인됐다. 중수본은 H5N1의 감염력이 예년보다 10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12월 이후 발생이 늘었고 닭과 오리 사육이 많은 경기 충청 전라 지역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가금농장과 관계자에게 출입 통제와 소독 등 기본 방역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수본은 산란계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5만수 이상 산란계 농장 539호를 대상으로 5일부터 16일까지 2주 동안 전담관을 1대 1로 지정 배치한다. 축산차량의 농장 내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점검은 알 사료 분뇨 관련 차량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 사전 등록한 차량 외 출입을 제한한다. 등록 차량 출입 때는 현장 확인을 진행한다. 운전자와 관련 업체에는 방역수칙을 지도한다.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는 현장 점검도 늘린다. 3개 위험 권역에는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단을 파견한다. 11개 지역에는 농식품부 현장대응팀을 투입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중수본은 14일까지 ‘전국 일제 집중 소독주간’을 운영한다.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인근 가금농장 등에 대해 매일 2회 이상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전파 위험이 큰 축산차량에 대해서는 불시 환경검사를 강화한다. 중수본은 5일부터 16일까지 거점소독시설 222개소에서 시료 1100건을 채취해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생산자단체와 함께 1월 중 방역강화 캠페인도 추진한다. 농장 내 이동 구역을 3색 방역구역으로 나누고 구역별 전용 장화를 갈아 신는 방식으로 소독을 강화한다. 쥐 잡기 작업도 병행한다.


중수본은 2025년 12월 31일부터 1월 13일까지 특별 예찰과 홍보 주간도 운영한다. 매일 예찰을 실시하고 주요 방역수칙을 집중 지도한다.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해당 언어로 방역수칙을 안내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동절기는 3가지 유형의 바이러스가 확인됐고 감염력도 과거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람과 차량 출입통제와 소독 등 방역조치를 더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알과 사료 운반 차량 소독과 출입 통제를 2중 3중으로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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