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파티클서 내년 1월 25일까지
회화·사진·영상으로 '고요한 순간' 조명
ⓒ후지필름코리아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가 손정기 작가의 개인전 '보통의 고독(Ordinary Solitude)'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복합문화예술공간 파티클에서 내년 1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에는 회화 작품 약 60점과 사진 작품 약 30점, 영상 작품 1점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른 작업이 공개된다.
'자발적 침묵과 고독'을 주제로 작업해온 손정기 작가는 '밤의 경계에서', '생의 한가운데', '경계에 대하여', 'Beautiful Struggle' 등 다수의 개인전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자연과 인물을 상징적으로 결합한 화면을 통해, 관람자가 각자의 고독을 마주하는 시간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 손 작가는 오랜 작업 방식인 흑백 드로잉을 중심으로 여행과 일상 속에서 마주한 실제 인물들의 고요한 순간을 심도 있게 담아냈다. 여기에 사진과 영상이라는 새로운 기록 방식을 더해 표현의 폭을 확장했다.
대표작 'Together in Solitude'는 한 사람과 나무, 새들이 한 화면에 함께 등장하지만 서로의 세계를 침범하지 않는 독립적인 존재로 묘사된다. 작가는 "함께 있는 듯 보이지만 각자의 충만한 시간이 흐르는 모습이 이번 전시가 말하는 '보통의 고독'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 한편에서는 사진 슬라이드 30점이 순차적으로 상영된다. 이 사진들은 이번 회화 작업이 출발한 고요한 순간의 관찰 지점을 보여주는 기록으로, 회화 작품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관람객은 그림과 사진 사이를 오가며 작가가 고독을 해석하는 방식을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전시와 함께 '보통의 고독'전을 기념한 한정 아트 굿즈도 현장에서 판매된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작가의 시선을 따라 관람객들이 잠시 일상의 속도를 늦추고 자신만의 고요를 마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사진과 영상, 예술이 결합된 다양한 문화적 시도를 통해 후지필름만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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