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가상화폐 범죄 60% 차지…올해만 20억 달러 훔쳐"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2.19 20:30  수정 2025.12.19 20:31

미국 연방수사국(FBI)가 가상화폐 절도 등으로 6월 24일 기소한 북한 해커 4명. ⓒ폭스뉴스/뉴시스

북한 해커들이 올해 가상화폐 관련 범죄로 20억 달러(약 3조원)를 벌어들였다고 미 N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가상화폐 탈취 규모가 34억 달러이고 이중 북한 해커의 탈취액이 전체의 5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개인 상대가 아닌 거래소를 상대로 한 범죄 중에선 약 76%를 기록했다.


이 기업은 “북한의 탈취액은 지난해보다 51% 늘어났다. 북한이 가상화폐 보안의 최대 위험국으로 떠올랐다”며 “해킹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건당 탈취 규모는 커졌다. 북한의 누적 가상화폐 탈취액은 약 67억 5000만 달러”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북한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는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를 상대로 15억 달러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루 피어만 체이널리시스 국가 안보 정보 총괄은 “북한은 해킹을 통해 얻은 자금으로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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