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환율 안정책 발표…"외환건전성부담금 한시 면제"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5.12.19 15:12  수정 2025.12.19 15:13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시적 규제 완화를 시행한다.ⓒ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시적 규제 완화를 시행한다.


한국은행은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같은 기간 외화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원·달러 환율이 1480원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날 오전 열린 임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결된 바에 따른 것이다.


금융기관은 비예금성외화부채에 대해 부담금을 납부한다.


이를 면제하게 되면 금융기관의 외화 차입 비용이 상대적으로 줄고 이에 따라 국내 외환시장에 외화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


외화 지급준비금 부리도 외화 유동성 리스크 완화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지급준비금은 금융기관이 고객 예금 일부를 한은에 예치하는 돈으로, 이 돈에 대해 이자 등의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기관은 주로 해외에서 운용하던 외화자금을 리스크 대비 안정적인 이자 수익으로 국내에서 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자 범위는 미 연준의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준용한다.


외화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할 경우 금융기관의 외화 보유 유인이 커져 외화 유동성 완충 능력이 강화되고, 이는 시장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


한은은 "국내 금융기관들의 외환건전성 부담금 납입 부담 경감으로 국내 외환 공급 유인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기관의 단기 외화자금 운용처 확대로 비금융기관과 개인들이 해외 운용하는 외화예금의 국내 유입이 촉진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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