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후 누적 150건 이상 기술이전
2025년 수억원 계약 다수 10억원 안팎도
기술교류회 현장.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한 ‘식품 기술거래이전 지원사업’ 성과를 19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농진원은 연구기관이 보유한 식품 분야 기술이 기업의 제품 개발로 이어지도록 기술 발굴, 중개, 사업화 지원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왔다. 식품 기술은 국민 건강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연구 성과가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활용되도록 연결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농진원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2019년 이후 누적 150건 이상의 식품 기술이전이 이뤄졌다. 2025년에도 수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이 다수 성사됐으며 일부 기술은 10억 원 안팎의 계약으로 이어졌다.
이전된 기술 가운데에는 눈 질환 기능성 관련 기술과 장 건강 관련 프로바이오틱스 기술 등이 포함됐다. 농진원은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로 눈 건강 관심이 커진 흐름 속에서 관련 기술이 기업의 주목을 받아 기술이전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눈 피로 개선과 눈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식품 원료 개발에 활용되고 있으며, 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기술도 장 건강과 면역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업으로 이전됐다고 농진원은 전했다. 기업은 관련 유산균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며, 농진원은 소비자 입장에서 일상 속 장 건강 관리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식품 신선도 유지, 품질 개선, 기능성 소재 활용 등 다양한 식품 기술이 기술이전 성과로 이어졌다. 농진원은 이들 기술에서도 수억 원 규모 계약이 반복적으로 체결되며 식품 기술이전이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성장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농진원은 기술이전 이후 단계까지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이 제품 개발과 시장 진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사업화 지원을 이어가며 기술이전이 매출 확대와 기업 성장으로 연결되도록 구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호근 농업기술진흥원장은 “식품 분야 연구 성과가 기술이전에 그치지 않고 제품 출시로 이어지도록 지원한 결과 국민 생활과 맞닿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 성과의 현장 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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