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도피 혐의…6개 형사재판 동시에
박성재·조태용 등도 피고인석 나란히
윤석열 전 대통령.ⓒ사진공동취재단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駐)호주 대사 임명 및 도피성 출국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이 해를 넘겨 내달 시작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범인도피 등 혐의 사건 공판준비기일을 내년 1월14일로 지정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검찰총장(당시 법무부 차관), 조태용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 장호진 전 외교부 1차관도 함께 재판받는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원활한 재판을 위해 증거조사 계획을 미리 잡는 절차다. 피고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는 없다.
윤 전 대통령은 2023년 순직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일자 이를 무마하고자 이 전 장관의 대사 임명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핵심 피의자였던 이 전 장관을 해외로 도피시켰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방해 관련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평양 무인기 의혹 관련 일반이적 혐의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 위증 혐의 △순직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더해 이번 범인도피 혐의 사건까지 총 6개의 형사재판을 동시에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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