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온다…'오디세이', 내년 7월 15일 국내 개봉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5.12.19 09:35  수정 2025.12.19 09:35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2026년 7월 15일 국내 개봉한다.


유니버설 픽쳐스는 19일 '오디세이'의 국내 개봉 일정과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디세이'는 고대 그리스 신화의 정수로 꼽히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압도적인 스케일과 서사로 담아내며 놀란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가장 장대한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트로이의 목마'로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이자 지혜의 왕 오디세우스가, 전쟁 이후 아내 페넬로페가 있는 고국으로 돌아가기까지 10년에 걸쳐 겪는 미지의 세계 속 고된 여정을 그린다.


공개된 1차 포스터는 짙은 안개 속, 전면을 등진 전사의 뒷모습을 중심으로 전쟁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은 투구와 갑옷, 그리고 척추처럼 이어진 장식을 통해 전투를 지나온 영웅의 시간과 무게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듯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번 작품은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루피타 뇽, 젠데이아, 샤를리즈 테론 등이 출연했다.


'오디세이'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 가운데 처음으로 전편을 아이맥스(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이다. 또한 전편 아이맥스 필름 촬영이라는 점에서 영화 사상 최초의 사례로 알려지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총 91일간의 촬영 기간 동안 약 609km에 달하는 필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져, 놀란 감독 특유의 치밀한 완성도를 다시 한번 증명한다.


여기에 오직 '오디세이'만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아이맥스 촬영 신기술이 사용되었다는 점 역시 기대감을 높인다.


놀란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 아직 채워지지 않은 영화적 영역, 지금까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것들을 늘 찾게 된다"며, "내가 자라면서 봐온 수많은 신화적 영화들이 있었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 예산과 아이맥스 스케일이 만들어낼 수 있는 무게감과 진정성으로 구현된 신화는 아직 본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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