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주가조작' 관련 조성옥 재소환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12.18 12:37  수정 2025.12.18 12:38

특검팀, 삼부토건 주범 공소장에 조성옥 공범 적시

수사 기간 열흘 남은 점 등 고려 '불구속기소' 전망

조성옥 전 삼부토건 부회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관련해 조성옥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 받고 있다.


조 전 회장은 이일준 회장, 이응근 전 대표이사, 이기훈 부회장 등과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가담해 369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23년 5∼6월께 회사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팀은 지난 7월 이 회장, 이 전 대표, 조 전 회장,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 회장과 이 전 대표에 대한 영장만 발부했다. 이 부회장의 경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가 55일 만에 검거돼 구속됐다.


특검팀은 이후 이 회장, 이 전 대표, 조 전 회장을 구속기소 하며 공소장에 조 전 회장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특검팀 수사 기간이 열흘 남은 점을 고려할 때 조 전 회장에 대한 보완수사 후 불구속기소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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