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 정우성, 조여정 등이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준다.
18일 디즈니플러스는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의 11인 포스터와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했다.
ⓒ디즈니플러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대한민국,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먼저, 11인 캐릭터 포스터는 서로 다른 상황과 입장에 선 인물들의 욕망과 신념을 입체적으로 포착하고 있다. 날 선 눈빛으로 상대를 올려보는 백기태는 야망이 응축된 시선으로 화면을 압도한다. 이어, 손전등을 든 채 응시하는 장건영의 모습은 외골수 검사다운 집요함을 드러낸다. 흐트러짐 없이 반듯한 차림의 백기현은 절제된 태도 속에서 미묘하게 흔들리는 균열을 보여주며, 화려한 의상과 헤어 스타일의 배금지는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 도청에 집중한 듯한 모습의 오예진은 긴장감을 불어넣고, 맞은편을 노려보는 이케다 유지의 기세만으로도 인물들 사이의 팽팽한 대립 구도를 짐작하게 한다.
시가를 쥐고 있는 천석중은 묵직한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한편, 무언가를 들여다보는 만재파의 행동대장 강대일의 등장은 범죄 드라마의 서스펜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속내를 쉽게 가늠할 수 없는 ‘표학수’의 표정과,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풍기는 이케다 오사무의 압도적인 분위기, 거울 앞에서 머리를 정리하는 황국평의 교활한 모습도 포착됐다.
함께 공개된 캐릭터 영상은 인물들의 주요 장면과 대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는 개돼지가 아니라 힘을 가진 자가 될 것이다”라는 백기태의 대사로 포문을 연 영상은 각자의 욕망과 광기가 교차하는 순간들을 속도감 있게 펼쳐낸다. “자기가 원하는 걸 말해봐. 어떻게 그 자리까지 갔느냐 그게 중요하지”라는 배금지의 대사는 판을 뒤흔들 치명적인 영향력을 예고하고, “돈 될 만한 일은 다 해요. 백기태씨처럼”이라는 이케다 유지의 말에서는 인물이 지닌 가치관이 또렷하게 드러난다. 여기에, 자신만의 욕망을 만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대일과 살아있는 권력 그 자체인 천석중의 위엄, 어떤 선택을 할지 짐작할 수 없는 표학수의 속내가 그려지며 긴장감이 한층 고조된다. 마지막으로, “내가 나서야만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면 널 앞세울 이유가 없어”라고 날카롭게 경고하는 이케다 오사무와 “아주 내가 그냥 호랑이 새끼를 키웠구만”이라는 황국평의 위협적인 대사도 이어졌다.
이어 “세상은 원래 힘 있는 놈들의 전쟁터니까”라는 대사로 마무리되며, 권력을 탐하는 자들의 광기가 어디까지 치닫게 될지 궁금하게 한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24일 2개, 31일 2개, 1월 7일 1개, 1월 14일 1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6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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