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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와 함께 대표적인 비만치료 주사제로 꼽히는 '마운자로' 부작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자료에 따르면, 마운자로가 한국에서 출시된 올해 8월부터 9월까지 보고된 전체 이상 사례는 35건이다.
증상별로는 근육통이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설사, 주사 부위 출혈, 우발적 과소 투여가 각각 4건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주사 부위 통증(3건), 상복부 통증(3건), 소화 불량(3건), 두통(2건), 구역(2건), 변비(2건), 주사 부위 홍반(1건), 저혈당 쇼크(1건) 등이 보고됐다.
특히 설사와 저혈당 쇼크는 중대 이상 사례에 해당한다. 중대 이상 사례는 생명 위협, 입원 또는 입원 기간 연장, 지속적 또는 중대한 장애·기능 저하 등 의학적 상황으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뜻한다.
성별로는 여성에게서 15건 남성에게서 4건 발생했다. 이외 16건의 경우 성별이 보고되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19세 이상~65세 미만에서 7건 보고됐다. 나머지 28건은 연령대가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보고된 의약품 부작용은 인과관계 여부가 확립되지 않은 경우도 포함돼 있어 이번 조사만으로 해당 제품만의 부작용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기적의 다이어트 주사' 마운자로, 효과와 부작용은?
마운자로는 GLP-1·GIP 이중작용제 성분 '터제파타이드'를 활용한 비만 치료제로, 지속적인 투여를 통해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주사제다.
해외 임상 결과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68~72주 투여 시 평균 20% 안팎의 체중 감소를 보이며, 기존 GLP-1 작용제인 위고비(평균 15% 감량)보다 높은 감량 효과를 입증했다.
최근 비만이 아닌 사람이 마운자로 처방을 받아 다이어트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오남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BMI가 30 이상 비만 환자이거나,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체중 관련 질환이 있으면서 BMI가 27 이상, 30 미만인 환자에게 처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상 체중인데 과도하게 살을 빼기 위해 약물을 쓰면 약에 의한 부작용 외에도 영양 결핍으로 인한 빈혈이나 탈모, 근 손실 등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환자에서는 메스꺼움, 설사, 복부 팽만감 등 가벼운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급성 췌장염이나 신장 기능 변화가 보고된 사례도 있다. 이에 복용할 때 증상을 관찰하고 필요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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