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페루 전차·장갑차 수출 체결
"페루, 산업 발전 위해 'K-방산' 선택"
대통령실 "중남미 수출 중 최대규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지방시대위원회 보고회에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발표 후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페루 육군이 활용하게 될 지상 장비를 공급하기 위한 페루 정부와 우리 방산 업체 간 총괄합의서(Framework Agreement)가 체결된 것에 대해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을 획기적으로 격상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0일 "이번 페루와의 지상 장비 총괄합의서 체결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페루가 전력 보강과 함께 자국의 산업 발전을 위해 K-방산을 선택했다"며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산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페루 육군이 활용하게 될 지상 장비를 공급하기 위한 총괄합의서가 9일 오후(현지시간) 체결됐다.
대통령실은 "이번에 체결한 총괄합의서는 페루 육군이 우리 방산업체, 페루의 국영 방산기업과 협업해 K2전차 54대와 차륜형 장갑차 141대 등 총 195대를 도입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까지 이행계약 체결을 위한 이정표가 세워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이번 총괄합의를 통한 지상 장비 수출 규모는 중남미 지역 방산 수출 중 최대 규모이며, 이행계약까지 성공적으로 체결되면 K2 전차가 유럽을 넘어 중남미 지역에 최초로 진출하는 사례가 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 주관으로 개최된 총괄합의서 서명식에는 우리 정부 대표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향후 이행 계약 체결까지 정부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