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제10회 농촌재능나눔 시상…39년 의료봉사자 '대통령 표창'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2.09 15:00  수정 2025.12.09 15:00

대통령·국무총리·장관 표창 16점 시상

83개 단체 6만2천명 농촌 재능나눔 참여

농식품부 전경. ⓒ데일리안DB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10회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농촌재능나눔 대상은 농촌 지역에서 다양한 재능나눔 활동을 펼치는 개인과 단체를 발굴·포상해 도농 상생을 도모하고 농업·농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하기 위해 2016년 시작됐다.


올해는 농촌 재능나눔 활동에 참여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서류와 현장 심사를 거쳐 대통령 표창 1점, 국무총리 표창 1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8점 등 총 16점을 시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학생 시절부터 39년 동안 의료 환경이 열악한 농촌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이어 오며 지역 주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이시우 경주 동산병원 신경외과 교수에게 돌아갔다.


국무총리 표창은 2009년부터 서금요법과 수지침을 매개로 농촌 주민을 위한 재능나눔을 실천해 온 김안무 완주군 자원봉사센터 서금요법봉사단 단장이 받았다. 김 단장은 농촌 주민의 건강 증진과 봉사자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농촌재능나눔에는 83개 봉사단체가 참여해 농촌 지역 주민 6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집수리, 의료·보건 서비스, 이·미용, 장수사진 촬영, 문화·교육 등 다양한 재능을 나누며 농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했다.


이 가운데 경북·경남 산불 피해 지역과 경기·충남·전남 등 수해 피해 지역에서는 집수리 지원, 마을 환경 정화, 응급처치 교육, 심신 안정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농촌 지역 학생을 위해 코딩·로봇 문화교실을 운영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나눔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쳤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은 지금까지 총 141개 단체와 171명에게 상을 수여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수상자들의 헌신과 재능나눔의 가치를 알려 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역대 수상자들의 수상 이후 활동과 포부를 소개하며 지난 10년간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제1회 대통령상을 받은 포스코 1% 나눔재단 농기계수리봉사단은 수상 이후 참여자가 꾸준히 늘어나 농기계 수리는 물론 세탁, 전래놀이, 목공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제6회 대통령상을 받은 이울진료회는 서울대·이화여대 후배 학생들이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제8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고한상 광양만사람들 회장은 장수사진, 다문화가정 가족사진 촬영 등 농촌재능나눔 지원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박순연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농촌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재능을 기부한 수상자들께 감사드리며, 더 많은 분들이 농촌재능나눔에 참여해 나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농식품부도 관련 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농촌재능나눔 활동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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