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당내 반발은 변화 두려워한 결과…곪아 있던 문제 터져 나오는 과정”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연합뉴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계엄 관련 발언을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해 “후폭풍이 아니라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표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8일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프로그램 생방송 ‘나라가TV’에 출연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오는 격한 반발은 오랫동안 당이 보여 온 무기력한 태도에 익숙해진 이들이 변화 자체를 두려워해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이는 그간 곪아 있던 문제들이 표면으로 드러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장동혁 대표가 계엄 관련 사과 여부에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지만, 정작 장동혁 대표는 이를 일축하며 ‘의회 폭거에 맞선 조치’였다고 언급해 당내 일부 중진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은 이를 두고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이 커졌다.
이에 김민수 최고위원은 “사과론이 부각된 것 자체가 더불어민주당이 짜놓은 프레임에 스스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12월3일 계엄 선포 1년을 굳이 기념하거나 반성해야 할 문제로 삼는 순간, 프레임 싸움에서 이미 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특히 “추경호 전 원내대표 구속영장 기각, 대장동 항소 포기, 특검의 문제점 등 민주당이 법치를 파괴하고 있다는 이슈가 산적해 있었는데도 장외 투쟁의 초점이 ‘사과 논쟁’으로 휘말렸다”며 이를 “사과를 종용해 온 당내 세력의 큰 실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장외 투쟁의 목적은 기존 언론이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문제점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라며 “당이 공격해야 할 시점에 오히려 민주당의 의제에 끌려 들어간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이제 당내 목소리들이 본격적으로 터져 나오는 것은 당이 변해야 한다는 신호”라며 “기존의 패배주의·침묵의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판도 변화를 예리하게 해석하는 ‘나라가TV’는 오는 15일(월) 오후 1시, 유튜브 및 네이버TV ‘델랸TV’ 채널에서 생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는 최수영 정치평론가가 출연해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부대변인과 함께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정국의 흐름 변화를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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