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일 잘하긴 잘하나 보다" 공개 칭찬
8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해
"내가 서울시장 한다면 오세훈보다 나을 것"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인사하고 있다.ⓒ성동구 제공
이재명 대통령에게 온라인에서 공개적으로 격려받으며 이른바 '명심(이 대통령 의중)' '명픽(이 대통령 선택)'으로 떠오르고 있는 정원오 성동구청장(더불어민주당)이 이달 중순쯤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공식화할 뜻을 밝혔다.
정 구청장은 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울시장에 출마할 계획인지 묻는 김어준씨에게 "이제 거의, 예"라고 답했다.
김어준씨가 “아직 결정은 안 했지만 마음을 굳혀 가고 있는 중인 것이냐”고 재차 묻자 정 구청장은 “네 그렇다. 왜냐하면 구의회 예산안이 통과되고 나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안 통과시기는) 이달 중순”이라고 했다.
정 구청장은 지난주 서울의 폭설 당시 선제적으로 제설대응을 한 것과 관련해 “본인이 서울시장을 하시면 이것보다 잘하실 수 있나”라고 묻는 김씨의 질문에 “제가 한다면 좀 낫지 않을까”라고 답하기도 했다.
정 구청장은 잠재적인 서울시장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미 여당의 최고위원들이 속속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타 경쟁자들에 비해 상대적 인지도가 낮은 정 구청장이 경쟁력이 있을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고 적었다.
이에 정 구청장은 이날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공유하며 "원조 '일잘러'로부터 이런 칭찬을 받다니 감개무량할 따름이다. 더욱 정진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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