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윤일봉 별세…엄태웅 장인상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5.12.08 19:25  수정 2025.12.08 19:25

윤일봉. ⓒ뉴시스

발레무용가 윤혜진의 아버지이자 배우 엄태웅의 장인인 원로배우 윤일봉이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8일 영화계에 따르면 윤일봉은 이날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0일이다.


윤일봉은 1955년 민경식 감독의 영화 '구원의 애정' 주연으로 데뷔한 뒤 '애원의 고백'(1957), '행복의 조건'(1959), '사랑이 피고 지던 날'(1960) 등에 출연하며 간판 멜로 배우로 사랑받았다.


이후 '폭풍의 사나이'(1968), '여자 형사 마리'(1975), '초분'(1977) 등 영화에서 폭넓은 배역을 소화했고, '내가 버린 여자'(1977), '내가 버린 남자'(1979), '바다로 간 목마'(1980) 등에서는 젊은 여주인공과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는 중년 남자를 연기했다.


그는 1967년 영화 '애하'로 제6회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받았으며, 1972년 영화 '석화촌', 1977년 영화 '초분'으로 각각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또한 1984년 영화 '가고파'로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2008년에는 제16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에서 '아름다운 영화인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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