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박상수 “피해자 중심주의와 정면 배치된 대응”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시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준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이에 대한 장경태 의원의 반박 기자회견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장경태 의원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성추행은 없었다”며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벌인 데이트 폭력 사건에 휘말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을 고소한 야당의원실 소속 보좌진 A씨 무고 등 혐의로 2일 맞고소했다.
지난 1일 생방송한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서 패널로 출연한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장경태 의원의 해명 방식을 문제 삼았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피해자가 직접 고소한 사건이라 피해자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데, 장경태 의원은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추정만을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대법원 판례가 강조하는 ‘성인지 감수성’과 ‘피해자 중심주의’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평소 강조해 온 기준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대응”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상수 전 대변인은 “장경태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피해자는 준강제추행이 아니라 남자친구를 스토킹처벌법 등으로 고소했어야 한다”며 “피해자가 스스로 판단해 고소한 사안을 제삼자가 왜곡해 설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나라가TV’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부대변인도 “자신의 혐의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언급하며 논점을 흐리고 있다”며 장경태 의원의 태도를 지적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러한 대응 방식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이 정상”이라며 “성범죄 사안에서 피해자의 진술을 가볍게 취급하는 모습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안TV의 대표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는 오는 8일(월) 오후 1시,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 ‘델랸TV’를 통해 생방송한다.
이번 방송에는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출연해 정치권의 주요 이슈들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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