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극찬 받은 강진군, 스포츠마케팅도 정상급…전지훈련 유치실적 ‘3연패’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12.03 06:13  수정 2025.12.03 06:13

ⓒ 강진군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하는 ‘반값 여행’이라는 창의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정책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극찬을 받았던 전라남도 강진군이 스포츠마케팅에서도 정상급 행정능력을 인정받았다.


강진군은 1일 “전남도가 실시한 ‘2024~2025 전지훈련 유치실적 우수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3년 연속 스포츠마케팅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알렸다.


전남도 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1년 동안의 전지훈련, 전국대회, 스토브리그 운영 실적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다.


유치 인원, 홍보 성과, 관광·문화시설 이용, 계획 수립, 우수 시책의 5개 항목 종합평가에 홍보 실적, 순위 변화, 계획 수립, 우수 시책의 4개 항목 노력평가가 더해져 정량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평가했다.


강진군에 따르면, 해당 기간 검도, 그라운드골프, 축구, 배구, 펜싱 등 16개 종목 전국대회 유치를 통해 2만 7717명의 선수단을 강진으로 불러들였다. 럭비, 배구, 사이클, 테니스 등 8개 종목 전지훈련 316개 팀·7138명을 유치했다.


전국대회 참가 인원까지 더하면 연 13만 625명이 숙박·식사·관광·문화체험 등 지역 내 체류형 소비 활동을 했다. 3만 남짓 정주인구의 4배를 초과한 수치다.


스포츠 방문객 증가로 인한 직·간접 경제 파급효과는 약 132억 원으로 분석됐다. 지역 숙박업·외식업·관광업뿐 아니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며 지역 상권 활성화의 핵심 동력이 됐다.


올해도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강진군은 체류인구 증가를 일으키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물론 인센티브 성격의 도비 상사업비 6000만원도 챙겨 스포츠마케팅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을 찾은 선수단 덕분에 지역 상권이 활력을 되찾고 군 전체가 생동감을 얻었다"며 "다가올 2026년 동계 전지훈련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도록 지금부터 훈련 시설을 정비하고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진군

강진군이 전지훈련 최적지로 주목받는 배경에는 천혜의 자연 환경과 함께 현대적인 스포츠 시설과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크게 자리한다. 강진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축구전용구장 2개소, 다목적실내체육관 2개소, 천연잔디구장 3개구장 등 다양하면서도 탄탄한 스포츠 인프라로 종목별 훈련이 가능하다. 실내·외 훈련이 모두 가능해 기후의 영향도 거의 받지 않는다.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도 힘을 보탰다. 지역상품권 지급, 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최신식 웨이트트레이닝 공간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 훈련팀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스토브리그 개최를 통해 훈련뿐만 아니라 실전 경기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 훈련 효과를 한층 높인다.


행정력을 효율적으로 집중하는 조직 정비도 쾌거를 이끄는데 일조했다.


강진군은 2025년 1월 1일 자로 ‘스포츠마케팅팀’을 신설해 전지훈련 및 전국대회 유치 업무를 전담하도록 했다. 종목별 협회 및 연맹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전지훈련 수요가 높은 종목 분석 및 타깃형 홍보 전략을 구축했다. 결과적으로 전지훈련 유치 인원은 전년 대비 약 51% 증가했다.


이병돈 강진군체육회장이 이끄는 군 체육회를 비롯해 단체, 종목 관계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또 지역민들의 전지훈련팀을 향한 애정과 관심도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빛을 발했다.


스포츠마케팅 효과를 다시 한 번 체감한 강진군은 전지훈련팀 유치에 박차를 가해 관광 비수기에도 생활인구를 불어나게 만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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