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2차 종합특검 검토…구명로비 의혹·내란기획자·김건희 비리 끝까지 파헤쳐야"

송오미 민단비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12.01 10:22  수정 2025.12.01 10:24

"내란전담재판부·내란영장전담재판부 설치"

"예산안, 야당과 초당적 협력할 준비 돼 있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의 미진한 부분은 한 군데에서 몰아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실을 밝히기 위한 2차 종합특검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정청래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대 특검이 마무리하지 못한 사건은 국가수사본부에 이첩될 예정인데 그럼 이재명 정부의 수사기관에 대한 공정성 시비를 문제 삼으며 국민의힘이 계속 흔들어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2차 종합특검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음을 무겁게 생각한다"며 "이대로 끝내지 않겠다. 채해병 순직 사건의 구명로비 의혹, 12·3 비상계엄 내란 실제 기획자의 실체, 그리고 김건희 비리를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고 했다.


3대 특검은 지난 6월 수사를 개시한 뒤, 세 차례 수사 기간을 연장했다. 채해병 특검은 지난달 28일 150일간의 수사를 종료했다. 내란·김건희 특검의 수사 기간은 각각 오는 14일, 28일에 끝난다.


그는 또 "이틀 뒤면 내란이 발생한 지 1년이지만 여전히 내란의 어둠은 완전히 걷히지 않고 있다. 책임자는 1명도 처벌받지 않았고 지귀연 재판부의 침대축구식 재판으로 내란 수괴 윤석열이 또다시 석방돼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신속한 내란전담재판부, 내란영장전담재판부 설치로 국민이 명령한 내란 청산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로 멈춰버린 내란 청산의 시계를 다시 돌리겠다"며 "동시에 확실한 사법시스템으로 사법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겠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이 신속히 통과돼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법정시간 안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막무가내 삭감만 주장하지 않는다면 야당이 주장하는 바를 상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 과감히 채택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씀처럼 야당과 초당적으로 협력할 준비도 되어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민생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민생과 미래를 위한 길에 국민의힘의 책임 있는 협조를 촉구한다"고 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