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희귀·응급환자 의뢰·회송 체계 구축…의료전달체계 핵심 역할 수행
(왼쪽부터) 정근화 전 진료협력센터장, 심미영 진료협력팀장, 김치헌 진료협력센터장, 박중신 진료부원장, 정은희 간호본부장, 임영재·신동엽 진료협력 담당교수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진료협력센터가 지난 25일 설립 30주년을 맞아 간담회를 열고, 중증·희귀·응급 환자가 적정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구축해 온 의뢰·회송 체계의 발전 과정을 공유했다고 27일 밝혔다.
진료협력센터는 중증·급성기 환자의 진료의뢰를 조정하고, 안정기에 접어든 환자를 지역 의료기관으로 회송하는 업무를 전담하며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병·의원 간 역할 분담을 조정해 왔다.
기관의뢰, 입원·외래 회송,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의뢰·회송 전 단계를 총괄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 진료협력시스템(SRS)을 기반으로 필요한 진료정보를 신속히 연계해 의료기관 간 협력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다.
서울대병원 협력의료기관 및 협력병원 현황 ⓒ서울대병원
센터는 외래·입원 회송 시스템 도입, 외래 회송 활성화 시범사업, SRS 고도화 등을 통해 의뢰·회송 절차를 체계화했고, 이를 통해 중증환자 치료 이후 안정기 회송과 진료연속성 유지를 위한 전달체계 기반을 구축했다. 또 협력병원 간담회, 온라인 교육, 방문실사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의료기관과의 신뢰 기반을 다져왔다.
협력 인프라 확대는 실질적 변화로 이어졌다. 협력병원은 2003년 23개소에서 2024년 285개소로, 협력의료기관은 1445개소에서 3250개소로 증가하며 전국적인 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됐다. 월평균 외래·입원 회송 건수도 2004년 224건에서 2024년 7450건으로 증가해, 환자가 서울대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은 뒤 지역 의료기관에서 연속 진료를 이어갈 수 있는 구조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30년간의 협력 발전 과정과 함께 올해 추진한 진료협력 주요 현황이 공유됐다. 특히 지역 병·의원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김치헌 서울대병원 진료협력센터장은 “서울대병원 진료협력센터는 지난 30년 동안 중증·희귀·응급환자의 적정진료 연계를 지원하며 의료기관 간 역할 분담과 연속진료 체계를 정착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역 병·의원과의 협력을 강화해 환자가 치료 단계별로 필요한 의료를 제때 받을 수 있는 전달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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