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수출 1위 유지…정부, 글로벌 확장 전략 가동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11.27 12:00  수정 2025.11.27 12:01

ⓒ게티이미지뱅크

K-뷰티가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을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정부는 빠르게 변하는 해외 규제와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기반을 강화하고 성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27일 보건복지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K-뷰티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중소기업 수출품목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출국가 순위 3위, 미국 수입 화장품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정부는 이를 발판으로 화장품 수출 2위 강국 도약을 목표로 네 가지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혁신 브랜드의 글로벌 진입을 확대하기 위해 창작자 300개사와 수출 소상공인 500개팀을 발굴한다. 온라인에서 검증된 제품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하는 ‘오프라인 첫수출 원클릭 패키지’ 등을 도입해 시장 진입 과정을 단축한다.


K-컬처와 연계한 해외 마케팅도 강화된다. K-팝과 드라마 등과 결합한 체험전과 판촉전, 현지 인플루언서 활용 홍보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국가별 수요를 겨냥한다. 지방정부와 함께 K-뷰티 클러스터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해외 인프라 확충도 포함됐다. 정부는 K-뷰티 진출 거점 재외공관 4곳을 지정해 현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흥국 팝업부스 10개소 설치와 미국·EU 판매장 확대, K-뷰티플레이 리모델링도 추진된다.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클린뷰티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원료 국산화 지원을 강화한다. 천연물 시험검사센터와 클린 화장품 기술지원센터를 통해 소재 연구와 인증을 지원하며, 제조AI센터를 중심으로 AI 활용 컨설팅과 기술 검증을 확대한다.


정부는 화장품 안전성과 규제 대응 강화를 위해 성분별 안전성 평가자료를 제공하고, 미국 FDA 제조소 등록 지원사업도 내년부터 진행한다. 이와 함께 오송 국제 K-뷰티스쿨 운영으로 뷰티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넓힐 계획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원료와 용기, 제조(ODM) 및 수출 등 전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도전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디지털 마케팅, 해외 인허가 획득, 제조혁신, 브랜드파워 강화 등을 지원해 화장품 수출 2위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