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쿠팡 물류센터서 새벽 근무자 사망..."부검 예정"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11.26 10:29  수정 2025.11.26 10:31

광주의 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50대 근로자가 작업 중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4분 경기 광주 5물류센터에서 5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단기 계약직 근로자인 A씨는 당시 지게차에 올려진 물건을 수레에 싣는 중 쓰러졌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뉴시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A씨가 지난 3월 입사했으며, 최근 3개월간 주당 평균 근무일수는 4.8일,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41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건강 검진 기록과 유족 진술 등을 종합해 지병으로 쓰러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측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회사는 유가족 지원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사인은 수사기관에서 부검 등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니 확인되지 않은 억측은 삼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자가 숨지는 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냉동창고 물품 분류 작업을 하던 50대가 쓰러져 숨졌고, 이달 21일에도 화성시 신동에 위치한 동탄1센터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근로자가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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