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라 "유산 겪은 아픔, 연기 승화는 불가능"

선영욱 넷포터

입력 2009.05.18 17:31  수정
실제 유산경험이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는 탤런트 하희라.

탤런트 하희라가 실제로 여러 차례 유산을 겪은 아픈 경험을 뒤늦게 털어놨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MBC 드라마 <밥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경험을 했다고 해서 연기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 같은 사연을 밝힌 것.

하희라는 "예전에 여러 번 유산을 겪은 후, 마음 정리를 다 했을 무렵 극중 유산하게 되는 장면을 연기한 적이 있었는데, 의외로 감정이 살아나지 않더라"며 "그때만큼은 ´상상으로만 알았다면 더 연기를 잘 했을 텐데...´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아이를 낳고 엄마 역할을 할 때는 정말 도움이 된다는 걸 느꼈다"며 경우에 따라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하희라는 16년째 잉꼬부부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대화를 많이 하고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큰 상처를 만들지 말고 작은 상처를 빨리 해결하는 것이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하희라는 <밥줘!>에서 평범한 주부로 살아오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면서 우여곡절을 겪는 여주인공 영란 역을 맡았다.

세 자매의 삶과 부부생활을 담백하고 진솔하게 그려낼 예정인 MBC 새 일일드라마 <밥줘!>는 하희라, 김혜선, 오윤아, 김성민, 김병세, 하석진 등이 출연하며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데일리안 = 선영욱 넷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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