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엡스타인 법안에 거부권 안써…월드컵 티켓 소지자, 비자 심사 먼저"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1.18 09:00  수정 2025.11.18 09:02

"엡스타인 공범들, 전부 민주당과 관련…전적으로 민주당 사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된 문건을 전부 공개하라고 거듭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엡스타인 문건 공개 법안이 넘어오면 서명할 계획인가’라는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다. 나는 엡스타인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그의 공범들은 전부 민주당과 관련된 사람들이었다. 이는 전적으로 민주당 사건”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 문건 공개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전날 미 하원 의회가 문건을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치자, “파일 공개에 찬성한다. 공화당 의원들은 찬성에 표를 던져라”며 정면 돌파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그는 이날 2026년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관한 회의를 주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본선 관람 티켓을 소지한 사람들의 비자를 우선 심사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를 ‘FIFA 우선 예약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이를 통해 월드컵 티켓 보유자의 비자 대기 시간은 엄청나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장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6 월드컵 본선은 내년 6~7월 미국 11곳과 캐나다 2곳, 멕시코 3곳 등 3개국 16개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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