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성대서 '천원의 아침밥' 의견 청취
학생들 "품절로 못 먹고 돌아가"
김민석 "수량 부족하지 않도록 노력"
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는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은행골식당을 찾아 학생들과 대화하며 식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정부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성균관대학교를 찾았다.
김민석 총리는 17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학내 식당을 찾아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며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가 청년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현장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천원의 아침밥'은 정부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청년층의 식습관 형성과 쌀소비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하는 정책이다. 참여 수요 확대로 2023년부터 사업 규모가 늘어나 올해에는 전국 208개 대학에 469만 식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김 총리와 함께 식사한 학생들은 "저렴하면서 질 좋은 아침식사를 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면서도 "수량이 품절일 때가 있어 못 먹고 돌아갈 때는 아쉽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총리는 이에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에게 든든한 아침밥은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의 시작"이라면서 "수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내년에 지원식수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천원의 아침밥' 외에도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다른 청년정책도 세심하게 검토하면서 대학 생활에 활력이 생기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허은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등도 함께했다.
송 장관은 "2017년부터 시작한 사업이 점점 확장돼 학생들이 좋아해준다"며 "만족도 100%가 되는 사업은 거의 '천원의 아침밥'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왜 대학생만 해주고 산업단지는 해주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언급하자, 송 장관은 "똑같이 젊은이가 있는 만큼, 이 방식을 산단 근로자한테도 확장해 내년에는 산단에도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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