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국감…정권 천년만년 갈 줄 아나, 국민이 하나하나 감점 매겨”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11.11 09:45  수정 2025.11.11 14:45

[나라가TV] 박상수 “역대 최악의 국감” 일갈

“김현지 실장 버티기, 국민이 다 지켜본다”

“야당도 짧고 굵게 치고 나갔어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 국정감사에서 정회 후 퇴장하는 과정에 충돌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를 두고 “역대 최악의 국감이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불출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논란성 발언,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직 유지 결정 등이 겹치면서 ‘국감 본연의 기능이 무너졌다’는 지적이다.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10일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나라가TV’에 출연해 “지금 너무 자기 멋대로 하고 있다”며 “김현지 실장도, 최민희 위원장도 국민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사람들은 ‘야당이 뭐라 해도 타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뭉개고 가는 거다”라며 “대한민국은 독재를 싫어하는 나라다. 이런 식의 오만한 태도는 결국 국민이 심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지금처럼 하면 천년만년 정권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불가능하다”며 “국민들이 하나하나 감점을 매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국정감사 진행 과정에서 야당의 전략 부재도 아쉬움으로 꼽았다. 그는 “김현지 실장이 오전에라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오려 했을 때 국민의힘은 그 기회를 살렸어야 한다”며 “10여분밖에 시간이 없더라도 주진우 의원이나 박정훈 의원 같은 강력한 공격수를 세워 짧고 굵게 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국감에서 주진우, 박정훈 의원이 보여준 질의는 긴 시간보다 임팩트가 있었다”며 “야당이야말로 그런 방식으로 국민에게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김현지 실장이 계속 버틸 수는 없을 것”이라며 “국민이 다 지켜보고 있고,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과 함께 이번 정권의 큰 붕괴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안TV의 대표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는 오는 17일(월) 오후 2시,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 ‘델랸TV’를 통해 생방송한다.


이번 방송에는 최수영 정치평론가가 출연해 정치권의 주요 이슈들을 짚어본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