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수돗물 유충 발생에 대한 비상 대응 체제 가동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입력 2025.11.10 15:49  수정 2025.11.10 15:56

정수시설 전면 점검·24시간 모니터링…시민 불편 최소화에 총력

과천시 관계자가 주민들에게 병입수돗물을 나눠주고있다ⓒ과천시 제공


경기 과천시는 지난 6일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이후 즉시 비상 대책본부를 가동, 정수시설 전면 점검과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등 시민 불편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한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와 합동으로 12개 수용가에 대한 공급계통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유충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한강유역환경청에 정밀 역학조사를 요청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과천시 맑은물사업소는 유충 발생 직후부터 정수시설 내 공정별 모니터링과 정밀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역세척 주기를 단축하고 살수장치를 24시간 가동하는 등 공정 개선 조치를 시행 중이며, 정·배수지 미세 여과 시설 제작에도 착수해 재발 방지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병입수돗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10일 기준으로 어린이집 35곳, 복지시설 5곳, 관내 학교 13곳, 동 주민센터 7곳 등에 총 7만 870병이 공급됐다.



시는 지난 6일 신계용 과천시장 주재로 비상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한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맑은물사업소 관계자들과 함께 공정별 위생관리 강화, 공정 개선 추진상황 점검, 비상급수 운영 및 주민 홍보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는 시민들에게 "수돗물 관련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신고해달라"며, "수돗물은 음용을 자제하고 생활용수로 사용하거나, 불가피할 경우 끓여서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과천시 관계자는 “관계기관과의 합동 대응체계를 통해 조기 차단과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과천시는 24시간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며 수질 점검, 민원 대응, 비상급수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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