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더 심해지는 '척추 통증'...발가락까지 통증 퍼지면 '이 질환' 의심해야 [데일리 헬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입력 2025.11.02 00:01  수정 2025.11.02 00:01

ⓒ게티이미지뱅크


몸이 움츠러들고 근육이 경직되는 한파에는 척추 관절통이 더 심해진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관절액의 점도가 낮아지고 척추 관절 주변 혈관이 수축하며 근육이 경직되기 때문이다.


특히 가벼운 요통을 넘어 다리와 엉덩이, 발가락까지 통증이 퍼지면 '좌골신경통'을 의심해야 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척추와 관절, 인대,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져 좌골신경에 압박이나 손상이 쉽게 발생한다.


또한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신체활동이 줄어들면 통증이 악화할 수 있으며,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한파에 좌골신경통이 더 심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좌골신경은 허리뼈부터 시작해 발바닥까지 이어진 우리 몸에서 가장 넓고 긴 신경으로 이런 좌골신경이 손상되면 나타나는 증상을 좌골신경통이라 한다.


주요 원인에는 좌골신경에 가해지는 압박, 손상, 염증 등이 있다. 또 장시간 앉아 있거나 잘못된 자세,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지나친 운동 등도 좌골신경통을 유발할 수 있다.


좌골신경통은 일반적으로 허리부터 엉치 부위, 대퇴부 뒤쪽, 허벅지, 발까지 뻗치는 통증이 내려온다. 통증과 함께 타는 듯한 화끈거림이나 감각이 둔해지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좌골신경통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를 피하고,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지 않아야 한다. 1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벼운 움직임을 통해 허리와 다리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또 염증을 줄여주는 식품들을 섭취하면 좌골신경통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해산물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염증을 감소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파인애플과 베리류도 염증을 줄이는 효소와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좌골신경통 예방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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