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3분기 영업익 전년比 2.2%↓...“안정적 사업 집중”

매출액 1조2695억·영업익 1252억...매출 0.6% 감소

팬오션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그랜드 보난자.ⓒ팬오션

팬오션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1조2695억원, 영업이익 125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6%, 2.2%씩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부문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드라이벌크 부문은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선박 용선료와 화물 운임과의 격차가 이례적으로 크게 벌어져 시황 지수와 영업 환경간의 괴리가 확대되며 약 2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선 부문은 시황 악화로 약 57.4% 감소, 탱커 부문 또한 MR 탱커 2척 매각 등으로 29.7% 가량 감소했다. 반면 LNG사업 부문에서 신조선 인도 등의 효과로 약 3배 이상의 수익을 확보, 당 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 측은 변동성이 높은 국면에서 단기 시황을 추종해 무리하게 선대를 확대했다면 오히려 손실이 확대될 수도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격적인 영업 확장 전략보다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유지와 운영 효율성 확보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장 전망치보다는 다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효율성 중심의 운영을 통해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8% 상승했다.

3분기 누적 실적은 각각 매출은 3조9566억원, 영업이익은 3615억원을 기록하며 작년과 같은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최근 미중 무역 갈등 완화 움직임에도 여전히 경제적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시황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 및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