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금감원장조차 4억 높게 집을…'10·15 정책' 이미 망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10.28 21:53  수정 2025.10.28 22:12

"이찬진, '10·15 조치' 폭망을 몸으로 보여줘

국민이 더 피해보기 전에 정책 철회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실거래가보다 4억원 높게 강남 아파트를 내놓을 것을 겨냥하며 이재명 정부의 10·15 정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 "금감원장조차 10·15 조치 이전보다 4억 높게 집 내놨다"며 "이래 놓고 앞으로 10·15 조치로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강남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딸에게 양도하겠다고 한 후 민심이 악화되자 아파트를 매각하겠다고 했으나, 이마저도 실거래가보다 4억원 높게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해당 아파트의 동일 면적은 18억원과 18억2500만원에 각각 거래됐고, 이 원장은 당초 이 아파트 한 채를 20억원에 내놨다가 직후 22억원으로 가격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이걸로 이미 이 정책은 망했다. 철회해야 한다"며 "10·15 주거 재앙 조치는 '집값 오르게 하면 폭망이고, 집값 내리게 하면 성공'"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출규제 등 '10·15 주거 재앙'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 정권의 실세 금감원장 이찬진 씨조차 집값이 오를 것이라 예상하고 자기 집을 '10·15 주거 재앙' 이전보다 4억 높게 내놨다고 한다"며 "김병기 원내대표 식으로 알뜰살뜰하게도 중간에 전화로 2억 더 올렸다고 한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대출 규제 등을 주도한 금감원장이 자기 집값 올려서 10·15 주거재앙 조치가 폭망했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줬다"며 "금감원장조차 벌써 이 조치는 실패한다는 쪽에 배팅한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더 늦기 전에, 국민이 더 피해보기 전에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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