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m급 굴절사다리차·무인방수차 등 투입
행안부·기재부·관리본부·세종소방서 참여
특수방수차량 화재 진압 훈련 모습. ⓒ정부세종청사관리본부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층화재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합동 소방훈련이 진행된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본부장 김기영)는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세종소방서 등과 함께 ‘2025년 합동 소방훈련’을 한다.
훈련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진행된다. 중앙동은 연면적 13만4489㎡, 지상 15층·지하 3층 규모다. 3300여명이 근무 중이다. 이번 훈련은 고층건물 특성상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큰 만큼 기관별 자체훈련, 화재진압 중심의 합동훈련, 소방교육으로 구성됐다.
기관별 자체훈련에서는 화재 신고와 자위소방대 초기진화, 직원 대피 유도 및 대피로 점검 등에 중점을 뒀다. 이후 야외 합동훈련 단계에서는 실제 화재 발생을 가정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훈련이 이뤄진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70m급 굴절사다리차와 무인파괴방수차 등 고층 화재대응용 특수장비가 투입된다. 소방당국은 사전점검을 통해 굴절사다리차 진입 경로와 배치를 확정해 초동 진압 체계를 강화했다.
무인파괴방수차는 벽이나 유리창을 원격으로 파괴한 뒤 소방관의 직접 진입 없이 화재를 진압할 수 있어 고위험 구역 대응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입주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CPR) 실습이 병행되는 소방안전교육이 함께 진행된다. 실습 중심의 교육을 통해 화재 발생 시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고, 안전의식을 확산하는 것이 목적이다.
김기영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세종청사의 화재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공고히 하겠다”며 “정부세종청사가 국민의 안전과 신뢰를 지키는 모범 공공시설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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