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통일교 간부와 공모해 권성동 의원에게 1억원 건넨 혐의
건진법사 통해 청탁 목적 목걸이·샤넬백 건넨 혐의도
한학자 통일교 총재.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른바 정교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재판이 27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10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 총재와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심리한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잡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한 총재는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 2022년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시 정부 차원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 달 23일 구속됐고, 지난 10일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해 7월에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의 목걸이와 샤넬백을 전달하며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혐의도 받는다.
전씨는 지난 25일 김건희 여사에 대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샤넬백과 목걸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전씨는 전달 목적에 대해 단순 선물 목적이었을 뿐 청탁 목적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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