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 KPGA
9년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 김시우가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시우는 23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우정힐스CC에서 열린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서 이글 1개 포함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오후 현재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에서 활동하느라 국내 대회 출전이 뜸한 김시우는 2022년 ‘신한동해오픈’ 출전 이후 3년 만에 KPGA 투어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당시 대회는 일본에서 펼쳐졌고, 국내서 열린 대회의 최근 출전은 2016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9년 만이다.
김시우는 경기를 마친 뒤 “아침 일찍 시작한데다 10번홀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드라이버샷은 괜찮았는데 아이언샷이 생각했던 것만큼 잘 안 맞아서 힘들었다”라고 총평을 내렸다.
17번홀(파4)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티샷이 페어웨이로 잘 갔고 3번 우드와 5번 우드 사이에서 고민했다. 5번 우드로 세컨샷을 쳤는데 조금 짧아서 30m정도 남았다. 오늘은 언더파만 지키면서 잘 넘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들어가는 바람에 좋게 마무리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시우. ⓒ KPGA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우정힐스CC는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장이다. 이곳에 대한 추억을 떠올린 김시우는 “과거 ‘한국오픈’에 리키 파울러, 로리 매킬로이 등 유명 선수들이 많이 왔었고 중학생 때라 긴장도 많이 했던 것 같다. 여전히 어려운 코스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정말 오랜만에 경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한국에서 제 경기를 처음 보는 팬분들도 계실 것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더 열심히 연습했는데 오히려 잘 안 맞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어 “아들이 TV에 나오면 알아본다. 그래서 꼭 우승해서 마지막 홀에서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힌 김시우는 “내일은 오후 조로 플레이를 할 텐데 개인적으로는 오후가 훨씬 수월할 것 같다. 휴식도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컨디션은 훨씬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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