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원정서 전반 42분 선제골
10월 A매치 2연진 부진 만회하며 건재함 과시
한국에서 펼쳐진 A매치서 부진한 모습으로 체면을 구겼던 손흥민(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서 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2025 MLS 정규리그 34라운드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영혼의 콤비' 드니 부앙가가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뒤 수비수를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A매치 기간에도 리그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MLS서 불가피하게 2경기 연속 결장했던 손흥민은 3경기 만에 시즌 9호골을 터트리며 팀을 패배 위기서 구했다.
지난 8월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MLS 10경기에서 9골 3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앞서 손흥민은 10월 A매치를 위해 홍명보호에 합류해 브라질, 파라과이 상대로 침묵했다. 2경기 모두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MLS에서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31분까지 소화한 뒤 교체됐다.
LAFC는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아쉬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 17분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다소 어이없게 공을 빼앗기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급기야 LAFC는 후반 42분 야피에게 역전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45분 앤드류 모란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며 가까스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아쉬운 무승부에 그친 LAFC는 승점 60(17승 9무 8패)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서부 지구 2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순위를 뒤집지 못했고, 서부 3위로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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