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보이스피싱사범 대응 범정부 태스크포스(TF), 총책급 범죄자 명단 확정
해외 도피 사범 명단 취합 후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 정해
정부가 캄보디아 등 해외에 체류 중인 보이스피싱 총책들의 송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해외보이스피싱사범 대응 범정부 태스크포스(TF)'는 최근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우선 송환 대상으로 분류되는 해외 체류 중인 보이스피싱 총책급 범죄자 20여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검찰과 경찰 등 각 수사기관이 관리하던 해외 도피 사범 명단을 취합한 뒤 범정부 차원에서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환 대상 피의자들은 대부분 캄보디아와 중국 등에 체류 중인 한국 국적의 관리자급 인물들로 파악됐다. 부처들은 각자의 국제 공조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범죄인 인도 절차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TF는 송환과 별개로 '현지 합동단속'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 동남아지역의 주요 범죄 단지를 선정해 해당국 수사기관 협조를 얻어 단속에 나서는 것이다.
단속 주체는 현지 수사기관이지만 TF 측에서 정보를 제공하거나 일부 현장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 8월 말 구성된 TF는 법무부를 중심으로 검찰·경찰·외교부·금융위원회·관세청·국가정보원 등이 참여하는 조직이다. 국제공조를 통한 주요 범죄자 검거 및 송환, 인도 등 업무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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