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범은 1991년생 조선족 리광호" 얼굴·신상 확산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10.16 15:53  수정 2025.10.16 15:53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납치된 한국인 대학생이 고문받고 살해 당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사건 주범의 신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SNS

16일 텔레그램 등 SNS에는 숨진 대학생 박모씨를 감금하고 고문한 것으로 알려진 조직원 리광호의 사진과 신상 정보가 올라왔다.


리광호는 1991년생으로 중국 길림성 훈춘시 출신으로 키는 160㎝이며, 짧은 머리를 하고 있다. 최종 학력은 초등학교(소학교) 졸업이다.


앞서 캄보디아 경찰은 박씨를 살해한 혐의로 중국 국적 조직원 3명을 체포했으나 이들은 박씨의 시신을 옮길 때 함께 있었던 조직원들일 뿐, 주범이 리광호를 비롯한 조선족 일당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리광호는 총기를 소지한 채 박씨를 납치·감금하고, 마약 투약과 구타, 전기 고문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박씨의 가족에 전화해 돈을 달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SNS

JTBC가 공개한 사건 당시 통화 녹취록에는 리광호가 "사고가 생겼으면 사고를 해결해 주셔야 하는 게 답이지 않냐. 양아치도 아니고. 저희는 그냥 저희 돈만 받으면 된다"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말끝을 위로 올리는 독특한 억양을 보였다.


박씨와 함께 범죄조직에 감금됐다가 탈출한 A씨는 리광호가 박씨의 가족과 통화하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현재 리광호는 경찰을 피해 도주한 상황이다. 현지 경찰은 리광호를 공개 수배하고 그의 동선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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