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식은 닭강정 몇조각이 1만원? 또 지역축제 음식 논란

진주의 한 지역 축제에서 판매된 닭강정이 1만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한 소셜미디어(SNS)에는 진주 유등축제 현장에서 구입한 닭강정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윤기 없는 닭강정 몇 조각과 감자튀김 그리고 바닥에 알새우칩이 깔려 있다. 이 닭강정은 무려 1만원에 판매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작성자 A씨는 "받고 어이없어서 찍었다"면서 "언제 튀겼는지 모를 차갑고 눅눅한 음식"이라고 분노했다.

이처럼 지역 축제에서 비싸고 부실한 음식이 판매돼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제64회 탐라문화제에서 한 마을 부녀회가 판매한 김밥이 단무지, 당근 등 내용물에 비해 밥의 양이 지나치게 많음에도 4000원에 판매돼 바가지 논란이 일었었다.

지난 3월 제주 벚꽃축제에서는 순대 6조각이 들어간 순대볶음이 2만5000원에 판매

되고, 지난해에는 홍천강 축제에서 적은 양의 순대가 2만원에 팔아 맹비난을 받았다.

제주와 홍천 축제에서 판매된 음식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