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韓美 무역협상에 “빠른 속도로 조율하는 단계”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10.16 02:03  수정 2025.10.16 02:03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방미

“미국, 한국 외환시장 이해해”

대미 투자 패키지 협의 중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 및 세계은행(IMF/WB) 연차총회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한미 무역협상과 관련해 “계속 빠른 속도로 서로 조율하는 단계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 인근 델러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미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어 막판 조율 단계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이날 “(한국과의 무역협상을) 마무리하려는 참이다.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도중 나온 뉴스라서 베선트 장관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미 무역협상 쟁점인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대미 투자금 마련을 위해 달러화를 대규모로 조달할 때 외환시장 안전장치를 확보할 필요성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구 부총리는 “미국이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대해 많이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아마 우리가 제안한 것에 대해 받아들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이 대미 투자금 마련을 위해 3500억 달러 전액 백지수표를 고수하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단 우리는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과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이야기해서 이해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국 정부가 생각하는 협상 데드라인에 대해서는 “국인에 맞는 입장에서 빠르게 되는 게 최고 조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구 부총리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베선트 장관과 만나 무역협상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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