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가 모유수유 직관 요구? "남편한테 말하니..."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10.10 08:24  수정 2025.10.10 08:24

시아버지가 며느리의 모유 수유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 한다는 황당한 사연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유 수유 직관에 집착하는 시아버지'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시아버지로부터 황당한 요구를 받았다. 시아버지가 어느 날 "모유 수유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 "손녀가 오물거리면서 먹는 입이 보고 싶다"고 말한 것. A씨가 거절하자 시아버지는 "내가 할아버지고 내 손녀인데 네가 왜 못 보게 하냐"라고 언성을 높였고, 이후에도 "내가 엄마였다면 애 젖을 물리고 싶다"며 도 넘는 집착을 보였다.


심지어 A씨가 모유가 나오지 않아 아이에게 분유를 먹이자 시아버지는 "젖도 안 물리는 게 무슨 엄마냐", "넌 엄마도 아니고 모정도 없다"며 꾸짖기까지 했다.


이에 A씨가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남편은 오히려 "우리 아버지가 그런 사람이 아닌데 왜 변태 취급을 하냐"라며 A씨를 탓했다. 이에 부부싸움까지 벌였다는 A씨는 "바로 옆에 계시던 시어머니는 꿀 먹은 벙어리였고, 나만 망상장애 환자가 됐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시아버지가 나의) 옷차림부터 화장, 액세서리까지 다 간섭한다"며 "이 집에서 나만 미친 사람 취급받는다. 바로 옆에서 말리지도 않는 시어머니는 같은 여자가 아니었나"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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